인사이트 (재미로 보는) 마케터 찰떡 MBTI
Haeny
MBTI,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다.
이커머스
MBTI,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다.
“혹시 MBTI가 뭐예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름과 나이 다음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되었다. MBTI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번쯤은 검사를 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MBTI는 두 개의 태도 지표(외향-내향, 판단-인식)와 두 개의 기능 지표(감각-직관, 사고-감정)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밝혀서 4개의 선호 문자로 구성된 개인의 성격 유형을 알려준다. 성격 유형은 총 16가지가 된다.
MBTI는 요즘 자주 언급되는 대화 주제이다. 처음 만난 사람과 서로 유추하면서 딱딱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푸는 것이 재미 요소 중 하나이다. 최고의 스몰토크 주제가 된 것이다. 나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라면 공감되는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유형의 사람이라면 서로의 생각에 신기해하고 놀라는 재미가 있다.
MBTI는 상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곤 한다. MBTI가 유행하지 않았다면 상대를 이해할 기회가 적지 않았을까. 가벼운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사람의 성향과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의 방식을 존중하게 만든다. 또 자신이 하지 못한 사고를 확장시켜주기도 한다.
MBTI는 상대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 알 수 있게 한다. 사실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초/중/고 12년 학교를 다니는 동안 자신의 성격을 설명하라는 질문은 매번 나를 힘들게 했고, 명쾌하게 대답한 적이 없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모두들 자신을 잘 아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를 MBTI가 조금은 해결해준 것 같다. 자신에 대해 쉽게 정의하지 못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비교적 쉬워졌다.
이런 이유들로 많은 사람들은 MBTI를 흥미롭게 바라본다. 때문인지 다양한 SNS에서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출처 : 유튜브 자체 캡쳐)
같은 MBTI의 공감을 끌어내는 콘텐츠, 서로 다른 MBTI를 가진 사람들이 가진 정반대의 생각을 담은 콘텐츠, MBTI별 상황 대처 방법 등 MBTI를 주제로 하는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INFP·INTP·INTJ 지원 불가"…새 취업 장벽 'MBTI ' (2022.02.22) 박효주 기자)
심지어는 기업 채용 시에도 MBTI가 활용되고 있다. 지원 서류에 MBTI를 묻는 항목을 추가하거나 면접 시 질문 항목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어떤 MBTI가 유리할지 눈치싸움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케터라는 직무는 어떤 MBTI를 가진 사람에게 찰떡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아는 MBTI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추리해본 것이다. 또한 검사 결과에 개인차가 존재할 수도 있고, 16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정확히 분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단순 재미로만 읽도록 하자!
1. 퍼포먼스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는 광고 캠페인을 분석하고 최적화하여 성과를 도출한다. 방대한 데이터 소스를 분석하여 광고 캠페인의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숫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직무의 특성상 많은 자료를 다루고 프로모션 일정을 관리해야 하기에 계획적인 성향의 사람에게 잘 맞을 것이다.
개인적 견해로 내려본 결과는 ISTJ, ESTJ, ENTJ이다.
세 유형의 경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있어 철저하고 정확성을 중시한다. 따라서 분석 및 성과 측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직적인 능력과 실행력이 뛰어나, 조직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일정 관리와 목표 달성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2. 콘텐츠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는 고객이 관심가질만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한다.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고, 브랜드와 고객 간의 연결을 만든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타겟 오디언스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한다.
개인적 견해로 내려본 결과는 ENFP, INFP, ENFJ 이다.
세 유형의 경우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창의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기발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감성적인 F력으로 타겟 오디언스와 감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그들과 강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3. 브랜드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애착을 증진시켜야 한다. 따라서 전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개인적 견해로 내려본 결과는 ENTP, ISFJ, INFJ이다. 이 세 유형은 다른 성향을 가졌지만 브랜드 마케터로서 필요한 많은 역할에서 독특한 기여를 할 수 있다.
ENTP의 경우 개방적이고 통찰력이 뛰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ENTP만의 독특한 사고로 브랜드를 새롭게 포지셔닝할 수 있다.
ISFJ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 능숙하다. 세부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성향이기에 일관되게 브랜드 이미지와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INFJ의 경우 나무보다 숲을 보며 통찰력과 직관력이 뛰어나다. 이러한 성향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객들의 니즈를 예측할 수 있다. 또, 감성적이고 독특한 브랜드 캠페인을 기획할 수 있다.
재미로 알아본 마케터 찰떡 MBTI였다. 하지만 개인은 독특한 경험과 능력을 갖기 때문에 MBTI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개인의 관심과 성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성향이 어떤 직무에 잘 활용될 수 있을지 단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참고용 글이 되었으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터를 꿈꾸고 있는데 내 MBTI가 언급되었다면 괜히 기분 좋지 않은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도 위 설명된 역량을 갖추려 노력하면 된다.
MBTI는 이렇게 자신을 알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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