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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은 망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위기,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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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

이.퍼.망(이제 퍼포먼스마케팅은 망함)

요즘 들어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해서 들리는 말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 퍼포먼스 마케팅? 그거 이제 망하는 거 아님?

😑 요즘 누가 퍼포먼스 마케팅함? CRM이 대세임

😒 하루라도 빨리 다른 마케팅 분야로 이직해라…


왜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을까요? 

크게는 2가지 이유이며,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미리 스포! 

01. 개인정보 보호 이슈🚫 

02. AI 머신러닝이 더 잘한다.🤖 

 

01. 개인정보 보호 이슈

🍎 아이폰 사용자라면 다들 새로운 앱을 깔 때 한 번쯤 이 팝업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이 앱이 다른 회사의 앱 및 웹 사이트에 걸친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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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자체 캡쳐 이미지


이 팝업창은 애플의 ATT 정책 때문에 생겨난 거예요! ATT(App Tracking Transparency)란 애플의 ios 앱이 사용자의 데이터 추적 시 사전에 동의를 구하는 애플의 정책입니다. App=앱 Tracking=추적 Transparency=투명성. 말 그대로 앱에서 데이터 추적을 하는 행위를 사용자들에게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죠.

이전의 애플은 데이터 추적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택한 고객의 데이터만 수집하지 않는 옵트아웃(Opt-Out) 방식을 택했지만, ios 14.5 버전 이후부터는 반드시 사전에 추적 동의를 미리 구하고 그들의 데이터만 수집하는 옵트인(Opt-In) 방식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ATT 정책 도입 이후, *아이폰 사용자 중 약 80%가 ‘앱에 추적 금지 요청’을 선택했다고 해요. 생각보다 많은 고객의 데이터를 추적할 수 없게 된 것이죠.

*출처 :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30224000124)


사실 개인정보 보호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 건 애플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유럽연합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발표하며, 빅테크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상황이 퍼포먼스 마케팅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퍼포먼스 마케팅의 핵심은 타겟으로 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여 결국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온라인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그들의 데이터를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거기에 제약이 생겨버린 상황인 거죠.



02. AI 머신러닝이 더 잘한다.

퍼포먼스 마케터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뭘까요? 바로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고, 그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광고 성과를 높이는 직업이죠. 제가 너무 단순하게 정의를 내렸나요? 

그럼 이건 어떠신가요 ㅎ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광고 데이터를 모니터 앞에서 보면서 광고비를 허투루 쓸까 봐 똥줄 타는 직업”


퍼포먼스 마케팅은 매일 지출되는 광고비 대비 광고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퍼포먼스 마케터들은 효율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를 끊임없이 경험하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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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체 제작
 

하지만 바야흐로 AI가 너무도 발전한 시대입니다. AI가 글도 써주고, 노래도 만들어주고… 심지어 광고 효율도 알아서 최적화를 해주죠. 일일이 또 세세하게 수동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체 운영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머신러닝이 알아서 효율이 좋은 광고에 더 많은 예산을 분배하여 광고 효율을 최적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 퍼포먼스 마케터의 광고 운영에 있어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사람은 광고 예산과 캠페인 목표, 광고 소재 정도의 셋업만 하고 이후엔 머신러닝이 한정된 예산에서 최대의 효율이 나올 수 있도록 자동으로 운영을 해주죠.



놉. 퍼포먼스 마케팅은 죽지 않았다.

그럼 퍼포먼스 마케팅은 정말 더 이상 미래가 없을까요? 아니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노는 환경에 힘입어 등장한 퍼포먼스 마케팅인 만큼, 디지털 세상이 종말 하지 않는 한 퍼포먼스 마케팅 또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가 달라지고, 퍼포먼스 마케터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더 고도화되는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고객의 데이터를 자유로이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퍼스트 파티 데이터(1st-party Data)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1st-party 데이터는 고객이 정보 제공의 목적 없이 웹사이트 또는 앱에서 구매나 검색 등을 한 행동 데이터입니다. 왜 이 데이터가 중요하냐면, 1st-party 데이터는 우리 잠재 고객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데이터이므로 이를 통해 개인화 마케팅, 잠재 고객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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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reepik


퍼포먼스 마케터들은 그럼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요? 

AI를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이 아무리 자동으로 광고 효율을 높여준다고 하더라도 분명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남아있습니다. 우선 광고를 집행하기 전 이 광고를 통해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을 수립하고, 이후에 데이터를 통해 가설의 검증 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 고객에게 우리 광고 소재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머신러닝이 판단해서 효율이 좋은 광고에 광고비를 집중시킨다고 해도 목표로 한 결과치가 도출되지 않을 수도 있기에 광고를 off 하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결국 AI가 대체하지 못할 인간만의 인사이트와 크리에이티브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마치며

저는 대학시절 광고홍보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때 마케팅에 대해 배우길 마케팅이란 ‘소비자들에게 제품 및 서비스를 알려서 그들의 흥미, 매출을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이었습니다. 현재 직면한 퍼포먼스 마케팅의 위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 마케팅도 결국은 마케팅의 한 종류니 그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의 본질에 집중하고 부가적으로 광고 성과에 대해 집중한다면 퍼포먼스 마케팅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조금은 길잡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3줄 요약

1. 개인정보 보호 이슈, AI 머신러닝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은 망했다.
2. 아니다. 디지털 세상이 종말 하지 않는 한 퍼포먼스 마케팅은 망하지 않는다.
3. 결국 마케팅의 본질에 집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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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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